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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음식 나눠먹고 소리치고”…방역지침 무색했던 ‘광화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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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에 비협조적인 사랑제일교회, 그래도 오늘(15일) 서울 도심 집회는 취소하겠다고 했는데, 전광훈 목사와 일부 신도는 광화문에서 열린 다른 보수단체 집회에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파가 몰린 집회에 취재진이 직접 가보니,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는​ 참가자들 말이 무색하게 마스크를 벗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공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세종대로 4거리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람들이 빈틈없이 빼곡히 채웠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해 열린 보수 성향 단체 집회.

서울시가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이 일부 집회를 허가하면서 해당 집회에 참가자들이 몰린 겁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확진자가 속출한 사랑제일교회도 자신들 주최 집회는 취소했지만 전광훈 목사 등 상당수 신도들이 다른 단체 집회에 합류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

[광화문 집회 참가자 : "거의 99%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픈돼 있는 공간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하지만 '집회금지'라는 안내문이 무색하게 빽빽하게 몰린 사람들….

부딪치지 않고는 길을 지나가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대한민국 만세!"]

아예 마스크를 벗고는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자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인근에서 열린 집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간격 유지를 위해 안전 펜스 안에는 의자가 띄엄띄엄 놓여 있지만 펜스 밖에선 거리두기가 무색해집니다.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집회 장소 인근 시민 : "서로 거리 두기 하는 모습을 보진 못한 것 같아서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집회 주최자 등이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종선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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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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