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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RA 0.92’ 이승호의 눈부신 여름, 완벽한 제구와 함께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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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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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가 게임에서나 볼법한 완벽한 제구력으로 대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00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4승(4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 행진을 이어간 이승호다. 지난 4일 KT전,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9일 LG전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호투까지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0.92(19⅔이닝 2자책점)의 완벽투. 7월까지 평균자책점 6.12로 좀처럼 본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던 이승호의 모습은 사라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84까지 끌어내렸다.

이승호의 이날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말 1사 후 손아섭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전준우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공 6개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차례대로 범타로 돌려세워 2회까지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김준태를 2루수 뜬공, 정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완전히 이승호의 독무대였다. 이승호는 롯데의 타선을 4회부터 7회 2사까지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것부터 시작해 7회 한동희까지 12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솎아냈다. 7회 2사 후 딕슨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연속 범타 행진이 깨졌지만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7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8회말 2사 후 흔들렸다. 8회 2사 후 정훈에게 내야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만들었다. 키움 벤치는 이승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승호는 아쉬움이 있는 듯 했지만 뒤를 불펜진에게 맡겼다. 후속 이영준이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지었다. 이승호의 승리를 향한 9부 능선도 넘었다.

이날 이승호의 제구력은 완벽했다. 홈플레이트 상하좌우를 모두 폭넓게 활용했다. 배터리 호흡을 이뤘던 포수 이지영이 요구한 코스에 대부분 공이 꽂혔다. 반대 투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로케이션과 커맨드 모두 원하는대로 이뤄졌다. 게임에서 볼 법한 완성된 제구력을 뽐냈다. 100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 71개였고 볼은 29개에 불과했다.

최고 144km의 패스트볼은 높은 타점에서 꽂혔기에 체감되는 위력은 구속 이상이었다. 제구까지 더해지니 롯데 타자들이 쉽게 건드리기 힘들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모두 날카롭게 꺾였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 유인구 모두 원하는대로 구사했다.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기에 롯데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하는 전법을 세웠지만 위력과 제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이승호의 승리를 향해 가는 길을 좀 더 빠르게 안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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