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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천지·이태원 이어 3차 피크? 오늘만 최소 서울 80명·경기 2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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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2명 확진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날 0시 대비 8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서울에서만 누적 92명이 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전국 누적 확진자가 134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지역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도 각 시군이 발표한 확진자는 20명에 이른다. 우선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시흥시에선 목감독 거주 사랑제일교회 60대 교인이 확진됐고, 군포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주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주시 흥천면에서 확진된 일가족 4명도 같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의정부에서 5명, 성남 2명, 동두천, 평택, 남양주, 수원 각 1명 등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천안의 80대 여성과 서산의 5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알려졌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성남 도촌동과 판교동에 거주하는 남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용인 우리제일교회 신도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최소 30명이 두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로 파악된다.

인천에서는 서울 성북구와 경기 용인시 종교 시설 관련자 등 1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5일 동구 거주자 A(55·여)씨 등 3명, 남동구와 서구, 연수구, 미추홀구 각 1명 등 모두 7명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강화군 거주자 B(51·여)씨 등 2명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부산에서 부산 기계공고 학생과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부산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8명 중 3명이 부산기계공고 학생 A군(189번 확진자)과 관련돼 있다. A군과 같은 장소에서 일한 10대 여성 1명(201번 확진자)과 A군 부친(195번)의 지인 2명(200번·202번)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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