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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타석에 선 '투수' 김진욱, "네 볼이 더 빨라" 최원호 격려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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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 9회말 2사 한화 김진욱이 헛스윙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네 볼이 더 빨라. 자신 있게 던져.”

한화 3년차 신예 투수 김진욱(20)은 지난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한화가 야수를 모두 소모하면서 지명타자가 없어졌고, 투수 김진욱이 9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삼성이 10-1로 크게 앞서며 승부가 기운 상황. ‘타자’ 김진욱은 삼성 투수 홍정우를 상대로 1~2구 연속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결과는 모두 헛스윙. 결국 3구째 직구에 꼼짝 못한 채 루킹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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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 삼성이 한화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1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호투로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박해민과 김지찬의 3안타를 포함해 장단 15안타가 폭발했다.9회말 2사 한화 김진욱이 헛스윙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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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김진욱에게 무서우면 치지 말고, 치고 싶으면 쳐보라고 주무했다. 고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됐다. (타격을 하다) 다칠 우려도 있지만 한 번쯤 타격 시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최원호 대행은 “투수들이 타석에서 체감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느낄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경기 후 최원호 대행도 김진욱에게 “상대 투수 볼 어떠냐”고 물었고, 김진욱은 “엄청 빠르다”고 대답했다. 이에 최원호 대행은 “네 볼이 더 빠르다. 그러니 자신 있게 던져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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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 삼성이 한화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1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호투로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박해민과 김지찬의 3안타를 포함해 장단 15안타가 폭발했다.9회말 2사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타석에 들어선 김진욱을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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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진욱을 상대로 던진 홍정우의 직구 3개의 구속은 141~143km. 김진욱은 직구 평균 145km, 최고 150km까지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투수 출신인 최원호 대행은 “투수들은 본인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다. 직접 타석에 서서 구속이 어느 정도인지 느끼는 연습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투수 김진욱은 이날 6회 구원등판,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승부가 기운 뒤 투구수 60개를 최대치로 두고 57구로 임무를 완수했다. 최원호 대행은 “앞선 경기에서 실망스런 피칭이 있었다. 편안한 상황에서 피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60구 안으로 마무리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중순 대체 선발로 1군에 합류한 김진욱은 구원으로 보직을 바꿨다. 10경기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최원호 대행은 “지금은 선발보다 불펜에서 1군 경험을 쌓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구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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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6회초 한화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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