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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봉납 이어…日현직각료들 4년만에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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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등 4명…아베 내각 출범 8년만에 최다

뉴스1

2020년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일본인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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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 내각 각료 4명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5주년인 15일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했다. 현직 각료가 패전일(일본 종전의 날)에 참배한 건 4년 만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종전의 날에 현직 각료가 참배한 건 지난 2016년 당시 다카이치 총무상과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참배한 인원은 2012년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가장 많다.

참배 뒤 고이즈미 환경상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지난 전쟁에서 고귀한 희생을 한 선인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쳤다. 정치가로서 부전(不戰)의 맹세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에토 영토담당상은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화를 기원했다"면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말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순직한 분들에게 감사와 함께 유족분들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어떻게 위령할지는 각 국민이 판단하는 것으로, 결코 외교 문제로 삼아선 안 된다"고 강변했다.

야스쿠니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장소로 일본 내 우익 인사들은 매년 8월15일이면 이곳을 참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한 번 참배한 뒤 국제사회로부터 비난 여론이 일자 이후엔 매년 봄가을 예대제(제사) 때나 일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8월15일에 공물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그는 올해에도 "오늘날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의 뜻을 바치며, 영혼의 평안과 영원한 평화를 빈다"는 메시지와 함께 신사에 다마구시 비용을 보냈다.

종전의 날에 하는 아베 총리의 봉납은 8년 연속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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