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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경기 20명, 인천 12명, 부산 8명...코로나 확진 오늘만 최소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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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지역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다.

15일 오후 1시 현재 경기도 각 시군이 발표한 확진자는 20명에 이른다. 우선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시흥시에선 목감독 거주 사랑제일교회 60대 교인이 확진됐고, 군포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주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주시 흥천면에서 확진된 일가족 4명도 같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의정부에서 5명, 성남 2명, 동두천, 평택, 남양주, 수원 각 1명 등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충남에서도 천안의 80대 여성과 서산의 5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알려졌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성남 도촌동과 판교동에 거주하는 남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용인 우리제일교회 신도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최소 30명이 두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로 파악된다.

인천에서는 서울 성북구와 경기 용인시 종교 시설 관련자 등 1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5일 동구 거주자 A(55·여)씨 등 3명, 남동구와 서구, 연수구, 미추홀구 각 1명 등 모두 7명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강화군 거주자 B(51·여)씨 등 2명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이밖에 일본에서 입국한 중구 거주 40대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남동구 거주 60대 및 남자 고등학생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6명으로 늘었다.

조선일보

부산기계공고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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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부산 기계공고 학생과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부산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8명 중 3명이 부산기계공고 학생 A군(189번 확진자)과 관련돼 있다. A군과 같은 장소에서 일한 10대 여성 1명(201번 확진자)과 A군 부친(195번)의 지인 2명(200번·202번)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 중엔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 중인 연제구 거주 40대 남성(198번 환자)과 그의 가족 2명(204·205번), 최근 인도에서 입국한 40대 여성(203번),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서구 거주 30대 남성(199번) 등이다.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89번 환자에서 시작된 감염세는 친구와 친구 부모를 거쳐 지인이나 함께 일한 동료까지 퍼지는 등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게다가 A군의 감염 원인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방영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실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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