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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히든싱어6’ 모창 능력자 박성일, 원조 가수 김원준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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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JTBC '히든싱어 6' 방송화면 캡처


JTBC '히든싱어 6'의 김원준 편에서 모창 능력자 박성일씨가 원조 가수 김원준을 이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히든싱어 6'에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원조 가수로 김원준이 출연했다. 1992년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8년이 된 김원준은 변함없는 동안 외모를 뽐내며 등장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김원준의 절친들인 작곡가 김형석, 가수 박미경, 전 배구스타 김세진, 김원준 팬클럽 회장 출신 신지, 배우 김성령-방은희-남창희, 그룹 있지(ITZY),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등이 나섰다.

데뷔 28년 차임에도 동안을 자랑하며 등장한 김원준은 "육아의 달인, '육달'이라고 불러달라"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고, MC 전현무는 김원준과의 비교를 피하며 "내가 동생이에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히든싱어 6' 김원준 편에는 그룹 에이프린스 출신의 '자연미남 김원준' 성창용, 김원준의 제자인 '동갑내기 김원준' 임규형, '반반 닮은 김원준' 윤성민, '10년 만에 김원준' 박성일, '강남미남 김원준' 이루리 등 총 5명의 모창 능력자가 함께했다.

첫 번째 라운드 지정곡은 김원준에게 골든컵을 안겨준 히트곡 '너 없는 동안'이었다. 김원준은 첫판부터 탈락자와 단 두 표 차이를 보여 아슬아슬하게 다음 라운드로 넘어갔다.

2라운드 지정곡은 김원준이 고교시절 직접 쓴 데뷔곡으로, 앨범이 무려 113만장 판매됐을 뽄 아니라 방송 3사를 통틀어 모두 16번이나 1위를 차지한 레전드 명곡 '모두 잠든 후에'였다.

"전부 다 김원준 아니냐"는 반응 속에 100표 중 30표를 받은 3번의 탈락이 확정됐고, 남창희가 소수의 지지 속에 김원준으로 지목한 5번이 진짜 김원준이었다.

김원준이 19표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탈락하게 된 3번은 김원준의 제자이자 '동갑내기 김원준' 임규형이었다.

김원준은 "집안 사정이 어려워 음악을 그만두려던 학생"이라며 자기 일처럼 눈물을 쏟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있지를 비롯한 판정단들 역시 김원준의 진심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3라운드 지정곡은 '언제나'에서는 김원준이 1등을 차지했고, 단 세 명이 겨루는 마지막 라운드 지정곡은 김원준 최고의 히트곡인 '쇼'(SHOW)였다.

이 곡은 가수 김동률이 고등학생 때 김원준을 위해 만들어 선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김원준은 박성일, 윤성민씨와 마지막 무대를 겨뤘고, 최종 우승자는 '10년 만에 김원준' 박성일씨였다.

박성일은 총 50표를 받아 42표의 김원준을 8표 차로 누르며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말문이 막힌 듯 "이 자리까지 와서 최다 득표를 받을 줄 몰랐는데..."라고 말했다. 김원준은 "박성일씨의 노래를 들으며 나 자신과 싸우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상금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된 박성일씨는 "형이 좋아서 따라부르던 노래인데"라며 "최다 득표를 받을 줄 몰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원준은 "박성일씨 노래를 들으며 나 자신과 싸우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JTBC '히든싱어 6'는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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