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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강민구의 星별우주]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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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 추정 어려워···2375억원·207조원 사이 추정

뉴스페이스 '상징성'···화성 이주 꿈 향해 접근

우주인터넷·발사 대행 등으로 가치 '쑥쑥'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민간 유인우주선을 제작해 발사하고, 2명의 우주 비행사를 귀환시킨 스페이스X. 이 기업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스페이스X는 민간주도 우주혁명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의 대표주자입니다. 지난 2002년 인류의 화성이주를 목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가 설립한 이래 다양한 우주 사업을 수행해오면서 가치를 높였습니다.

회사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고, 군사용 위성 발사 등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초소형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우주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우주정거장, 달 여행을 비롯해 화성이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주시장을 개척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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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공개적으로 투자를 받거나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석에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지난달 미국의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가 연구 보고서를 통해 2억 달러(2375억원)와 1750억 달러(207조원) 사이 규모로 추정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터 티엘스 파운더스 펀드, 알파벳, 바일리 기포드, 밸러 이쿼티 파트너스 등이 기업에 투자했고, 후속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가 투자도 진행중입니다.

지난 민간유인우주선 발사는 2002년 스페이스X 설립 이래 중요했던 비행이었습니다. 2011년 이후 멈췄던 우주선 발사를 자국으로 가져왔고, 민간 우주여행을 수행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기업 설립 목표 중 하나였던 다른 행성에 사람들이 살게 하겠다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잇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보잉·록히드마틴 독점 구도 깨뜨리고 미국 공군과 약 7조원으로 추정되는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10월 23일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첫 상업용 임무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우주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후속 사업들을 통해 앞으로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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