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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세인트루이스, 17일 만에 일정 재개…김광현·류현진은 18일 '코리안데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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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더블헤더만 11차례…총 60경기 아닌 58경기로 조정

김광현, 빅리그 첫 선발등판…류현진도 등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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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과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같은날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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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7일 만에 일정을 재개한다. 개점휴업 중이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첫 등판 후 24일 만인 오는 18일 선발출격이 예고됐다. 이날 류현진(33·토론토)과의 동반 등판 가능성도 점쳐진다.

엠엘비닷컴(MLB.com)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16일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중단된 경기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달 30일 타킷 필드에서 치러진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경기 이후 17일 만이며 8월 들어 첫 경기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개막 후 5경기 만 치른 채 이후 일정을 중단한 상태였다. 1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선수 10명과 관계자 8명 포함 총 18명으로 전날 코치 1명이 추가됐지만 최근 선수단과 접촉한 적이 없어 이번 재개에는 영향을 주지 않게 됐다.

잔여일정도 대폭 수정됐다. 우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경기수를 다른 팀들처럼 60경기가 아닌 58경기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타이트한 일정을 맞추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로 잔여일정을 9월28일까지는 마쳐야 한다는 목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앞으로 최대 11차례 더블헤더를 펼치는 등 강행군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다음주 초까지 16일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8일과 20일까지 5일간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선발로 보직이 전환된 김광현의 등판일정은 18일로 예정됐다. 이날 엠엘비닷컴의 앤 로저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마이크 실트 감독이 밝힌 향후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재개 첫 경기인 16일 화이트삭스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아담 웨인라이트가 나서며 2차전 불펜투수를 총 동원하는 불펜데이가 예정됐다. 17일 화이트삭스전 다코타 허드슨 그리고 18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김광현이 출격하는 일정이다. 이날 2차전에는 다시 한 번 불펜데이가 가동된다. 19일 컵스전에는 다니엘 폰데세레온이 나서며 20일 컵스와 경기에는 일단 잭 플래허티만 확정됐다.

예정대로 등판에 성공하면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시즌 개막전에 등판, 세이브를 수확한 뒤 24일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던 김광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팀 선발진 운영에 변수가 생기자 최근 선발로 전환됐다. 당초 지난 12일 첫 선발등판이 예고됐으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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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의 일정이 16일부터 재개된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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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8일에는 류현진 역시 볼티모어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라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동반 출격이 성사될 전망이다. 아직 류현진의 등판일정이 공식적으로 확정되기 전이나 일정 상 18일이 유력하다.

두 선수는 지난 12일에도 동반등판이 예고됐으나 김광현의 경기가 연기되며 류현진만 등판했다.

시간 상으로는 김광현이 더 이른 6시15분이며 류현진 경기는 두 시간 뒤인 8시35분에 시작된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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