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윈덤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임성재 공동 17위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톰 호지, 테일러 구치,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는 등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김시우는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돌입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1위인 김시우로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중요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9홀 연속 파에 그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김시우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김시우는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5위 임성재(22·CJ대한통운)도 2라운드에서 반등했다. 1라운드에서 60위 밖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강성훈(33·CJ대한통운)과이경훈(29·CJ대한통운)은 컷 탈락했다. 미국의 브룩스 켑카도 2오버파 142타에 그치면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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