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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확진 ‘최소 158명’… 정은경 “절박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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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대유행’ 우려… 거리두기 높이나

세계일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세종=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하루 만에 최소 158명이 발생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도권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이날 오전 0시 기준)는 103명이었다. 연이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기는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38명 중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128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1일(126명) 이후 146일 만이다. 그나마도 오후 10시까지만 집계된 수고, 서울·경기 자체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최소 158명(서울 58명·경기 1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과 경기 모두 국내 코로나19 발발 이후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밖에도 서울에선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 직원 모임과 해외유입자 접촉 등이 감염원으로 지목됐고 경로 미확인도 2건 있었다. 경기도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속히 느는는 것 외에도 양평군 마을잔치 관련 확진자가 31명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라면서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내일 정세균(국무총리)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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