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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거짓주장 "해리스, 미국서 안태어나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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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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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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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해외출생' 의혹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를 상대로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음모론에 여당인 공화당조차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오늘 그(해리스)가 (부통령)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다. 그들은 해리스 의원이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아주 훌륭하고 재능 있는 변호사"라며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해리스)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에 민주당이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 같은 언급은 보수 성향의 변호사 존 이스트먼의 주장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먼은 해리스 부모의 출생지를 근거로 해리스의 부통령 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스의 모친은 인도 태생이고 아버지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미국 수정헌법 제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헌법 제2조 1항은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이 최소 14년 간 미국에서 거주하면 대통령 또는 부통령에 선출될 자격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리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데 아무런 자격 문제가 없는 셈이다.

마이클 애런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공화당은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자격에 의문을 제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해외출생 의혹을 거론하며 대통령 자격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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