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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 군함, 지중해서 충돌해 긴장 고조…"사고" vs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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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영유권 갈등 지역에 지질 조사선과 호위함 파견해서 긴장 고조

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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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그리스와 터키 군함이 지중해 동쪽에서 대치 중에 충돌했다. 그리스 국방부 소식통은 이를 "사고"라고 밝혔지만 터키 측은 "도발"이라고 표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지만 앙숙 관계인 그리스와 터키 간 긴장은 이번주에 고조됐다. 터키와 그리스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 터키가 향후 원유 및 가스 시추를 위해 지질 조사선 '오루츠 레이스'와 조사선을 호위하는 군함을 보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루츠 레이스'가 키프로스와 그리스 크레타 섬 사이를 이동했을 때 여러 척의 그리스 군함이 이 조사선을 쫓았다.

지난 12일 이 군함 중 '림노스'함이 조사선에 접근했을 때 이 조사선은 터키 호위함 '케말 라이스'함의 항로에 있었다. 그리스 구축함은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기동했고 이 과정에서 구축함 앞쪽에 터키 호위함 뒷부분에 부딪쳤다.

그리스 국방부 소식통은 "작은 사고"라며 림노스는 파손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림노스는 13일 오전에 크레탄 섬 인근에서 프랑스와 함께 진행한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스위스를 방문중인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13일 그리스는 "이틀 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루츠 레이스를 자극하려 하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반응을 볼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유럽연합(EU)에 대해선 그리스를 상대로 "조건없는 지지"를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해군 케말 레이스호가 그리스 군함의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보복을 경고했다.

그리스와 터키는 오랫 동안 앙숙 관계를 맺고 있다. 1996년에는 에케해에 있는 무인도의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일 뻔 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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