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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3연패 마감' 부산 조덕제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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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남일 감독 "홈 팬들에게 승리 안기고 싶었는데…죄송한 마음"

연합뉴스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3연패를 끊어낸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 감독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성남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성남의 맹공에 0-1로 끌려가던 부산은 이날 후반 추가 시간 도스톤벡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3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의 최근 경기는 쉽지 않았다.

3연패를 하는 동안 핵심 공격 자원인 이정협과 이동준, 호물로 등의 득점포가 침묵했고 수비는 불안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발생했다. 김현과 이규성이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하면서 부산은 권혁규를 이정협, 이동준과 함께 최전방에, 센터백 김명준을 중원에 배치했고 평소와 달리 5-3-2 대형을 가동하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이정협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쓰러졌고, 골키퍼 김호준이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지켜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5-3-2 대형을 이틀 연습하고 가동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적응해 줘서 무승부를 거둔 것 같다"며 "최근 비도 많이 오고, 습하고 더워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부상도 있지만, 열심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성남FC 김남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이번 경기만큼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상황을 버티지 못해서 아쉽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7경기에서 2무 5패로 고전한 성남은 이날 부산을 상대로 홈에서의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유인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다.

다가오는 홈 경기도 만만치 않다. 23일 17라운드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를, 26일 18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김 감독은 "앞으로 울산, 전북, 포항 등 강팀을 만나는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잘 준비해서 전략적으로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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