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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쓸곳 없어 `롤렉스` 산다…스위스 명품시계 다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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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도 부자들의 시계 사랑만은 꺾지 못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소매 판매업체인 스위스시계그룹(Watches of Switzerland)이 매출 호조 덕분에 주가가 20% 급등했다.

해외여행과 고급 레저 활동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부호들의 관심이 시계로 몰리면서 롤렉스 등 고급 시계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은 공항 면세점 판매량이 줄어든 대신에 영국에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시계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26일까지 매출은 8억1100만파운드(약 1조256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영국과 미국 매장이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아 난관에 부닥쳤지만, 봉쇄 조치 해제 이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브라이언 더피 스위스시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대중은 여전히 시계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급감과 관련해 더피 CEO는 "영국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며 "롤렉스와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 명품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줄 서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의 매출은 1분기 매장 폐쇄 여파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지만 지난달에는 7.4% 증가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은 올 연말까지 이익을 8억4000만~8억6000만파운드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이익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은 영국과 미국에서 까르띠에와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 명품 시계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 135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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