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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물선 모리셔스 좌초 이유는 와이파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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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청정해역 오염시키는 검은 기름띠 -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좌초한 일본 선적의 유조선 MV 와카시오에서 7일(현지시간) 검은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프랑스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2020.8.8MU 프레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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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와이파이 잡으려 육지 접근했다는 진술 확보”


아프리카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대량의 기름을 유출한 일본 화물선과 관련해, 승무원들이 와이파이(Wi-Fi)를 잡으려고 육지에 접근하다가 항로를 벗어나 좌초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ANN방송은 14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화물선이 좌초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밤 한 선원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와이파이에 연결하기 위해 육지에 접근하려고 했다는 선원의 진술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이러한 일련의 행동으로 인해 화물선이 항로를 벗어나 좌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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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오염 기름띠 수습하는 모리셔스 방재 요원들 -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의 블루 베이 해양 공원 주변에서 9일(현지시간) 방재 요원들이 좌초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수습하고 있다. 2020.8.1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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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의 용선 화물선인 ‘MV 와카시오’호는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 7월 25일 밤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다.

지난 6일부터 배에 있던 기름이 유출되면서 사고 해역 인근이 기름으로 뒤덮였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1001t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근의 산호초를 비롯해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타격을 입고, 생태계가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얕은 바다의 모래를 뒤덮은 거머리말과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흰동가리, 해변을 따라 형성된 맹그로브 숲, 모리셔스 토착종인 분홍비둘기 등 38종의 산호와 78종의 어류가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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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선박 좌초로 기름이 유출된 모리셔스 해안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주민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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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의 주요 수입원은 관광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리셔스는 최근 몇년 동안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일본 화물선 사고로 인해 모리셔스의 국가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해양학자이자 환경공학자인 바센 쿠페무투는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기름유출에) 취약한 지점에서 발생했다”면서 “피해 복원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고 일부 피해는 영원히 복구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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