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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이 북한선수?’ 국제당구대회서 태극기 대신 인공기 표기 ‘황당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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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한 국제당구대회에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비대면 경기로 진행된 버추얼 원캐롬챌린지 허정한과 사메 시돔의 경기에서 허정한의 국기표시가 태극기가 아닌 북한의 인공기로 표시된 것이다. 경기시작 전 인터뷰하고 있는 허정한. 중계화면 하단 허정한의 이름 옆에 태극기 아닌 북한 인공기가 표시돼있다. (사진출처=원스포츠TV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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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국제당구대회에서 한국선수 국적을 태극기 대신 북한 인공기로 표기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대회 주최측이 국제연맹인데다 이 장면이 온라인으로 6분동안 전세계 당구팬들에게 노출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주최측인 UMB(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에 강력항의하고 국기 표기오류 및 경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UMB주최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Virtual OneCarom Challenge) 조별예선 A조 첫 번째 경기 허정한-사메 시돔(이집트·9위)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3쿠션 경기다. 선수들은 자신의 집 또는 당구클럽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 선수와 경기한다.

경기 전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 서서 대회 주관방송사 ‘원스포츠TV(One Sports TV)'가 진행하는 인터뷰에 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약 3분간 진행된 인터뷰를 시작으로 중계화면 하단에는 선수 이름과 국기가 표기된다. 이때 허정한 선수 이름 옆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가 표기된 것. 이는 인터뷰가 끝나고 경기 시작한지 3분이 지나서야 태극기로 바뀌었다.

즉 6분간 전세계 당구팬들에게 허정한의 국적이 북한(인공기)으로 표기된 채 노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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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3분간의 인터뷰와 경기 시작 후 3분, 총 6분동안 전세계 당구팬들에게 노출됐다. 대한당구연맹도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사과를 UMB에 서면으로 요청했다. (사진출처=원스포츠TV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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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UMB가 주최하고 필리핀의 글로벌 스포츠방송사 ‘원스포츠 TV'가 중계를 맡았다. 대회 모든 경기는 원스포츠TV와 코줌인터네셔널 페이스북, 유튜브 그리고 프랑스 코줌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에 대해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즉각 UMB에 강력항의했다. 당구연맹은 국기가 잘못표기된 경위 등에 대한 UMB의 해명과 공식적인 사과를 서면으로 요청했다.

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처장은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 경기 중 나오지 않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며 “당구연맹은 UMB에 큰 실망감과 유감을 표했으며 국가표기 오류 과정에 대한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UMB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은 점을 감안해 만든 대회다. 비대면 대회 특성상 정확한 공배치가 어려워 한 선수가 득점에 실패하면 다른 선수는 초구배치로 공격을 이어나간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허정한과 최성원이 출전했다.

한편 첫 번째 대회(7월)에선 에디 먹스(벨기에·4위)가 결승에서 세미흐 사이그네(터키‧11위)를 꺾고 우승했다. 상금은 우승 1000유로(한화 약 140만원), 준우승 500유로(70만원)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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