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7회 1사까지 노히트…7이닝 11K 1실점 '쾌투'

다르빗슈 호투 앞세운 컵스, 밀워키 4-2로 제압

[시카고=AP/뉴시스]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0.08.1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가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쾌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1실점했다. 피안타 1개가 솔로 홈런이었다.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며 위력투를 펼친 다르빗슈는 7회 1사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2회초 2사 후에도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에 내야 땅볼을 유도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다르빗슈는 5회초 2사 후 또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그러나 브록 홀트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6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다르빗슈는 7회초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스모크에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노히트 행진이 깨진 뒤에도 다르빗슈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마르 나르바에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르빗슈는 벤 개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컵스는 다르빗슈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컵스는 시즌 13승째(3패)를 따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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