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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교회'서도 무더기 확진...2주간 수도권 교회서만 1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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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수도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14일 오전 0시까지 72명이던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발생 환자 수가 이날 정오를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이날에만 60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약 2주 사이에만 교회에서 총 1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가 이날 들어 4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롯데리아 관련자 11명이 전날과 같이 집계된 가운데, 종사자들이 방문한 광진구 식당 방문자 3명, 종사자의 지인 1명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 통일상가에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 2명(부부)이 나온 후,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 관련 누적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수도권 교회에서 무더기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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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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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교회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날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전파 가능 기간에 예배를 목적으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교인 및 방문자 1897명 전원의 검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폐쇄를 결정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60명(교인 58명, 지인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72명이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에서도 격리 중인 한 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최근 2주간 확진자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서울에서 46명, 경기도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교회로부터 나왔다. 방대본은 마스크 착용 미흡, 노래 부르기, 소모임 등 그간 방역당국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교회 내 행위가 이들 교회에서 이뤄졌고, 그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앞으로 2주간 경기도내 모든 교회에 집합 제한을 명령했다.

방대본은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교회에 자율적 노력을 요청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달 10일~24일 사이 교회 내 소모임, 식사 등을 금지하는 교회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교회의 강력한 반발이 일어났다. 이후 방역당국은 해당 의무화를 완화했으나, 직후 교회 내 집단 감염이 빠른 속도로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수도권 내 집단 감염이 상황이 심각한 점을 들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과 내일(15일)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만일 필요하다면 연휴기간(~17일) 내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상황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 안에 수도권 거리두기 수준이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수도권 내 클럽과 유흥주점, 노래방 등의 운영이 제한된다.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된다. 스포츠 경기 관객 관람도 다시금 제한되며 일선 기업에는 다시금 출퇴근 조정 등의 요청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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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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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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