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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BS 女화장실 몰카 개그맨, 혐의 모두 인정 “피해자와 합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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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KBS 몰카 개그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함과 동시에 추가 혐의도 드러났다.

오늘(1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불법촬영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KBS 공채 개그맨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KBS2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위치한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보조 배터리 형태의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되고 덜미가 잡히자 6월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증거 확보 후 6월 24일 A씨를 구속했으며, 6월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박 씨에 대해 2018년부터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지난 4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불법촬영물들을 자신의 저장매체로 옮겨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CCTV 영상, 카메라,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피해자 진술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인정했으며 “피고인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11일 예정돼 있다.

사진=KBS 몰카범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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