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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파이어볼러 다르빗슈, 커리어하이 시즌·사이영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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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 캔자스시티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재활을 마치면서 더 강하고 다채로워졌다.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4)가 연일 괴력을 발휘하며 커리어하이 시즌과 사이영상을 응시하고 있다. 최고 구속 98마일(157.7㎞)을 찍으면서도 가장 많은 종류의 구종을 구사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비디오게임으로 만든 투수 같다. 그만큼 올해 다르빗슈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구종을 구사한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10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1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했다. 7회초 저스틴 스모크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이날 내준 안타와 실점의 전부였다. 홈런을 맞기 전인 7회초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밀워키 타선을 압도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시즌 3승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1.88로 내렸다. 다르빗슈의 호투를 앞세운 컵스는 시즌 전적 13승 3패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놀랍다. 이날 다르빗슈가 구사한 구종은 무려 7가지다. 메이저리그(ML)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날 다르빗슈는 커터(55개), 포심(13개), 싱커(11개), 슬라이더(9개), 커브(8개), 스플리터(4개), 너클 커브(4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7.9마일, 싱커 최고 구속은 97.6마일이었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면서도 70마일대 커브로 완급조절까지 꾀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볼배합으로 최고 시즌을 만들고 있는 다르빗슈다.

예상치 못했던 활약은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부터 구속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구속이 상승하면서 구종도 추가하며 완전무결를 다짐했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6으로 펄펄 날았다. 컵스와 FA 계약 첫 해인 2018년 팔꿈치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치며 올라 이른바 실패한 계약이 되는 것 같았으나 대반전을 이루고 있다.

다르빗슈의 이러한 과정을 알고 있는 미국 매체들은 다르빗슈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았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은 현실이 되고 있다. 현재 다르빗슈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부문 등에서 내셔널리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텍사스 시절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탈삼진 머신으로 활약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팔색조 파이어볼러로 한 단계 더 진화한 다르빗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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