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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심 변한 이유 부동산" 민주당, '집값 문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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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근혜 탄핵' 이후 민주당 지지율 첫 역전

이낙연 "부동산 값 상승 따른 상대적 박탈감"

김부겸·이재명·박주민, 가장 큰 문제 역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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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지난달 31일 부산 MBC에서 부산·울산·경남 권역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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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가운데, 여권 인사들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이낙연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거기에 부동산값의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확대된 게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의 특정 지역은 값이 올라서 탈인데 지방은 값이 떨어졌고, 그런 박탈감이 있는데 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느냐는 게 있을 것"이라며 "전세, 월세에 대해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부족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이 이렇게 무섭게 변한 것 중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문제"라며 "다주택자는 세금 중과 때문에 화가 나고,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기다리고 준비한 분들은 기회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그동안 느꼈던 여러 가지 민심으로부터의 비판이 수치로 나타나는 걸 눈으로 확인해보니 부끄럽고 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대책으로)수요 억제책과 대규모 공급책을 내놨고 장기적으로 분명 성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 당장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정책을 뒤틀면 더 위험하다"고 기존 정책 유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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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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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또한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나. 고통은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될 것이지만,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 하락의 큰 부분이 부동산 정책"이라며 "최근 정책 집행 과정에서 국민들 눈높이를 좀 못 읽었거나 답답함, 실망감을 드린 것 같다. 국민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정책 효과를 잘 설명해 드렸어야 했는데 좀 약했던 것 같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저는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내세운 부동산 정책이 그런 초과적인 이익을 노리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실효를 거두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좀 나타나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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