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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조 전기차 2종 ‘완판’ 행진… 가성비·상품성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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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 물량이 달려 고객 인도까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푸조 전기차 2종은 출시 약 2주 만에 계약 건 수 200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인 초도 물량 150대 계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인기와 코로나 19로 인해 물량 수급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추가 배정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 글로벌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일정이 9월 말 이후로 밀린 고객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 계약해도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푸조 전기차 흥행 요소는 단연 ‘가성비’다. 뉴 푸조 e-2008 SUV 판매 가격은 알뤼르가 4590만 원, GT 라인 4890만 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28만 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수입 전기 SUV 중 유일하게 3000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디젤 모델과의 가격 차이는 서울시 기준으로 불과 260만 원 수준이다. 연료비와 유지 관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질적 구매 비용은 거의 동일하다.

뉴 푸조 e-208의 경우 알뤼르 트림 4100만 원, GT 라인 4590만 원이다. 국고보조금은 653만 원으로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경우 서울시 기준 2000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동급 대비 개성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도 가성비를 뒷받침한다. 푸조 전기차는 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플래그십 세단 508에서 처음 선보였던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 (DRL)과 후면부의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Full LED 3D 리어램프가 주요 특징이다. 또한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반영한 전면 그릴,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등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도 가미했다.

이 같은 디자인 강점을 인정 받아 뉴 푸조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는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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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아이-콕핏을 적용, 기능적인 진보와 함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챙겼다. 특히 뉴 푸조 208부터 적용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운전자는 0.5초 빠르게 차량의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푸조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에 기반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선택을 폭을 넓혔다.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디젤, 가솔린, EV 등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해도 푸조 고유의 운전 감각과 스타일링, 승차 및 적재 공간을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푸조 강북 전시장 영업사원은 “고객들은 알칸타라 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푹신한 우레탄 소재의 대시보드 등 기존 동급 전기차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실내에 큰 호평을 한다”며 “또한 고급 소재와 자율 주행 레벨 2 수준의 ADAS를 탑재했음에도 국산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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