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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13명까지 늘어…1897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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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2명으로 늘어났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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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광복절 집회 취소" 촉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2명으로 늘어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1명(1727번 환자)이 12일 최초 확진된 뒤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13일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며,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5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인이 27명, 가족이 26명이며,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은 12명 외에 나머지 인원은 검사 중이다.

아울러 선제적 조치로 7~13일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자는 189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소속 교인들의 검사 참여가 시급하다"며 "또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사랑제일교회는 올 3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다수의 신도가 모이는 예배를 강행, 마찰을 빚었다. 결국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교회 측 인사 및 예배 참석자들을 고발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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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2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중인 3월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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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단체들에는 다시 한번 집회금지 명령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국장은 "집회 신고단체는 24곳으로, 신고인원은 약 11만5000명"이라며 "이중 17개 단체는 취소표명 또는 내부논의중이고, 7개 단체는 집회강행 입장이거나 의견제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날 시는 대규모 집회의 위험성을 고려해 전날 집회 예고 단체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유연대 단체의 16일, 17일 집회에 대해서도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며 "해당 단체들은 집회 개최까지 1일이 남은 만큼 집회취소 결단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4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시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 8749곳 가운데 19.1%인 1671곳이 휴진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개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실시하고, 40개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비상진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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