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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前 집사 "트럼프는 사기꾼···사생활 문란해 멜라니아에 거짓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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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언, 내달 출간되는 책 서문에서 이같이 밝혀

"러시아 스캔들은 사실···트럼프 사생활 매우 문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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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실한 집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자신이 집필한 책의 서문에서 “트럼프는 사기꾼·악당·거짓말쟁이·약탈자·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언은 다음 달 8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책 ‘불충한, 회고록: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의 사전 주문 사이트를 열며 책의 서문을 공개했다. 코언은 12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약했지만, 러시아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특검에 협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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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인들과 공모했다”며 “그는 러시아의 묵인 아래 선거에서 사기를 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 채널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촉하길 원해 내가 둘을 연결해주기 위해 분주히 다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푸틴 대통령과 푸틴의 부패한 억만장자 올리가르히(신흥재벌) 그룹의 세계로 들어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코언은 “나는 그를 위해 도급업자들의 돈을 떼먹었고 그의 사업 파트너를 벗겨 먹었다”면서 “그의 성적 부정행위를 숨기기 위해 그의 아내 멜라니아에게 거짓말을 했고, 트럼프가 권력을 향해 가는 길을 위협하는 자에게는 악을 쓰고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섹스 클럽에서의 ‘골든 샤워(변태적 성행위의 일종)’부터 세금 사기까지, 옛 소련의 부패한 관리들과 거래하고 트럼프 내연녀들의 입막음까지, 나는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가담자였다”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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