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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거짓말 의혹’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 “자극적 화법 죄송” 사과→유튜브 영상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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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버 카걸(왼쪽·본명 선여진)·피터(오른쪽·박태성) 부부


유명 자동차 유튜버 카걸(사진 왼쪽·본명 선여진)·피터(오른쪽·박태성) 부부가 자산 과장과 거짓말 의혹 등에 휩싸이자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카걸’(CARGIRL)을 운영 중인 카걸과 피터는 모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두 사람은 앞서 전날(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진행 중인 논란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며 “모두 우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 걸 밝혀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만 몰두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구독자들이 우리를 재벌로 여기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이 또한 관심이라고 생각해 제때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을 반성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구독자 수 약 28만명(14일 오전 9시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카걸·피터 부부는 고급 슈퍼카와 남다른 재력을 내세운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에 올랐다. 영국 리치몬드 공작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모습부터 슈퍼카 회사 맥라렌 영국 공장에서 창업자 딸에게 안내를 받는 모습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피터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 총액 1위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창업 초기에 매입해 1%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터는 지난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테슬라 설립) 초기에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며 “1% 매입은 인터넷에서 와전된 것”이라 해명했다.

또한 “미국 동부에 위치한 대학을 나온 피터가 어떻게 서부에 있는 테슬라 본사 근처에 살았는지 의혹을 받았다”며 “당시 테슬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서부 샌 카를로스에 위치했고 피터는 대학 방학 중 샌 카를로스에 머물며 인턴십을 한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도 카걸과 피터는 제주맥주 투자 관련 논란, ‘탑기어 코리아’ 관련 거짓말 의혹, 페라리 카 디자인 콘서트 등 9가지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카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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