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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랑의 재개발’ 심권호 “지금껏 연금 10억 이상 받아..2000년 후 연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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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 새로워진 모습과 함께 더욱 화끈해진 미팅이 펼쳐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계열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랑의 재개발·연출 이지선) 7회에서는 새로운 장소에서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무장한 여섯 남녀의 후진 없는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미팅은 웨딩홀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야외에서 진행됐다. MC 장윤정은 “없던 사랑도 생겨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며 만족했고, 붐 역시 “웨딩 사진을 찍고 싶다”고 거들었다.

신동엽은 “출연자들에게 사전 인터뷰를 했는데 근교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장소를 옮긴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근교 마니아”라며 ‘근교 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워진 스튜디오만큼 가족 대기실도 파이팅이 넘쳤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트롯 챔피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대원도 어머니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 이대원은 어머니를 위한 응원가를 열창하는 등 ‘열혈 서포터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배구계의 전설인 신진식 감독도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신진식 감독은 “(친구가)혼자 너무 오래 살아서 응원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친구에 대해서는 “많이 유명하다”고 귀띔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은 이전과 달리 블라인드 없이 당당하게 바로 입장해 설렘지수를 높였다. 특히 신진식 감독이 응원하는 친구이자 남성 출연자 ‘스머프’는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였고, 그의 등장에 모든 출연진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동엽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반겼고, 장윤정도 “누군가의 가족인가 보다 했는데 본인이 직접 오셨다”고 놀랐다.

‘스머프’ 심권호에 이어 출연자들은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게 하는 수려한 비주얼과 훈훈함을 갖춰 놀람의 연속을 이어갔다. 장윤정은 “오늘 난리났다!”고 말했고, 이대원의 어머니 ‘사이다’의 등장에 붐은 “소녀시대 써니 씨인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새로운 코너들도 야심차게 준비됐다. ‘사랑의 메뉴판’을 본 뒤 첫 인상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의 닉네임과 짝지어진 음료를 주문하고, 해당 결과는 시청자와 MC들만 알 수 있었다. 출연진의 주문을 들은 붐은 깊은 한숨을 쉬며 “전쟁이다”고 불꽃 튀는 사랑의 방향을 예고했다.

여성 출연자들이 모두 라떼를 선택하며 남성 출연자 ‘차도남’을 선택하게 된 것. 혼돈 속에서도 여성 출연자들은 쿨하게 “위하여!”를 외치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출연자들의 솔직 100% 매력은 계속됐다. ‘사이다’는 포옹과 뽀뽀 중 좋은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둘 다 좋다”고 시원하게 답했고, 남성 출연자들에게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체력이 되시는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를 본 아들 이대원은 “어머니가 최근 이렇게 환하게 웃으신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미스터트롯’ 이후 최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머프’ 심권호는 연애 초보의 귀여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림픽 챔피언’인 만큼 특별했던 연금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힌 심권호는 최소 10억 원 이상의 연금을 받았다고 말하며 재력을 어필했다. 여기에 “2000년 이후 만난 여자가 없었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집중을 그 쪽에만 했다. 워낙 운동을 강하게 하다 보니 여자 앞에서는 얼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운동할 때의 집중력을 그 쪽으로 하겠다”며 사랑 앞에서 달라진 자세와 각오를 드러냈다.

3분 동안 두 사람 만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인 ‘밀실 데이트’가 진행됐고, 여성 출연자 3인의 첫 인상 선택을 받았던 ‘차도남’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핫 바디’의 소유자인 ‘제시카 핫바’에게 “애기야 가자!”를 외치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에 ‘제시카 핫바’도 흔쾌히 데이트에 응하며 호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밀실에서 서로에 대해 “계속 눈빛을 드렸다”, “멋진 분이 계셔서 눈이 뜨였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감이 통한 ‘차도남’과 ‘제시카 핫바’는 ‘밀실 데이트’를 마친 후 스튜디오 복귀가 아닌 ‘영화관 데이트’를 선택하며 첫번째 커플 탄생을 알렸다. MC들은 첫 커플 탄생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박수와 함께 축하를 보냈다. 둘만의 ‘프라이빗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갖게 된 ‘차도남’과 ‘제시카 핫바’는 “첫 눈에 마음에 들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첫 커플 탄생의 기운을 이어받아 스튜디오도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MC들의 촉으로 매칭한 두 사람이 커플석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새 코너 ‘촉하면 촉!’이 진행됐고, 첫번째 촉 매칭은 ‘스머프’ 심권호와 ‘오드리’였다.

앞서 첫 인상 선택부터 ‘오드리’를 마음에 뒀던 ‘스머프’ 심권호는 긴장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오드리’는 “성실하고 진정성 있다”고 칭찬했고, 이에 ‘스머프’ 심권호는 “집안 일은 제가 잘할 수 있다. 훈련하면서 잘 했다”며 적극 어필에 나섰다.

이어 ‘쪼꼬송이’와 ‘사이다’의 촉매칭도 진행됐다. ‘사이다’는 “빈 속에 용기주를 마셨는데 약간 취한 것 같다”면서 한잔 더 마시길 원했고, ‘쪼꼬송이’ 역시 함께 응하며 ‘티키타카’를 보였다. ‘사이다’의 아들 이대원은 어머니의 즐거운 모습을 보며 “밖에서 저런 모습으로 계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밀실 데이트’가 진행됐고, ‘스머프’ 심권호는 용기를 내 ‘오드리’에게 “애기야 가자!”를 외쳤다.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아는데, 알고 보면 저런 진국이 없다”며 ‘스머프’ 심권호를 응원했다. ‘밀실 데이트’에서 ‘스머프’ 심권호는 적극적이면서도 차분하게 이야기를 전달했다.

두 사람이 영화관으로 향할지 초미의 관심사였던 가운데, 이들은 아쉬운 컴백을 하게 됐다. ‘스머프’ 심권호와 ‘오드리’는 “너무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커플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이후에도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티캐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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