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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바퀴 달린 집' 성동일-정은지 돈독한 父女 케미…'응7' 캐스팅 비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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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바퀴 달린 집’에서 상봉한 성동일과 정은지가 ‘찐’ 부녀 케미를 뽐냈다.

이데일리

(사진=tvN ‘바퀴 달린 집’ 방송화면)


13일 밤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동일과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정은지가 여섯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성동일은 새로운 앞마당 춘천호로 가는 차 안에서 정은지를 언급하며 “애가 진실해서 내가 예뻐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화를 걸었고, 정은지는 살갑게 “아부지”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성동일은 “내 딸”이라며 ‘찐’ 부녀 케미를 자랑했다.

성동일은 정은지가 김희원, 여진구와 초면이라는 말을 듣고 “둘 중에 누가 더 보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은지는 “아부지요”라고 즉각 대답했고, 성동일은 “넌 미워할 수가 없다”며 흐뭇해했다.

먼저 앞마당에 도착해 그늘막을 치던 성동일은 정은지를 발견하자마자 그늘막을 집어 던지고 버선발로 마중을 나가며 반겼다. 따뜻한 포옹을 나눈 후 성동일은 “우리 첫째 딸이다. 인사해라”라며 김희원과 여진구에게 정은지를 소개했다.

이어 정은지는 도착하자마자 성동일의 뒤를 쫓아다니며 알아서 척척 일을 돕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런 정은지의 모습에 성동일은 “개딸 오니깐 아부지가 힘이 난다”며 “은지 일 잘한다. 깡으로 ‘응답하라’ 성공시킨 애다”라며 칭찬했다.

이날 여진구는 정은지에게 “‘하늘바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성동일은 ‘하늘바라기’ 노래 비화를 공개했다. 성동일은 “언젠가 은지를 만났는데 아빠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쓰고 있다더라. 근데 어느 날 우리 애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들어보니깐 은지 노래였다. 가사를 제대로 들어봤더니 울컥했다. 사연이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며칠 전에 온라인 콘서트를 처음 해봤다. 아빠가 해외에서 일하셔서 원래 잘 못 오시는데 온라인 콘서트장을 찾으셨다. 아빠가 보고 있는데 노래 부르니깐 기분이 진짜 이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성동일은 “아빠라는 존재는 그런 거 같다”며 “내가 은지가 효녀라서 좋아한다”며 미소 지었다.

멤버들은 장을 보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성동일과 정은지는 8년 전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성동일은 “은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가 뭘까? 연기 경력도 없었는데”라며 궁금해했다. 이어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에게 전화를 걸어 정은지 캐스팅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신원호 PD는 “프로듀서가 오디션에 은지를 불렀다. 오디션 했는데 너무 잘했다”며 “몇 달 고민하다가 거칠고 실제 사투리 같은 느낌은 은지밖에 없어서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보다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 있는 사람 쓰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성동일은 “나하고 비슷한 케이스다”라며 농담했고, 신원호 PD는 마지못해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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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바퀴 달린 집’)


성동일은 닭을 좋아한다는 정은지를 위해 직접 닭 손질에 나섰다. 성동일은 자신의 옆에서 살갑게 말을 거는 정은지에게 가족들 안부를 물으며 “네가 잘돼서 부모님 많이 도와드리지 않았냐. 네가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니까 그래서 널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두 사람은 ‘응답하라 1997’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재밌게 찍었다. 웃다가 끝났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성동일은 정은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진구에게 정은지의 첫인상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여진구는 “밝고 경쾌한 거 같다. 오늘 처음 봤는데 편안한다”고 대답했고, 성동일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점심으로 닭갈비 허브 소금구이와 메밀 콩국수를 준비해 빠르게 먹은 네 사람은 이어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금세 노을이 지고 저녁 시간이 되자 이번에는 정은지가 나섰다. 정은지는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를 위해 직접 청국장을 끓였다. 그 사이 성동일은 특별한 지인에게 정은지가 좋아하는 곱창을 공수받았다. 성동일이 말한 특별한 지인은 바로 배우 박신혜의 어머니였다. 현재 박신혜와 같은 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성동일은 “신혜 어머니가 가게를 했었다. 신혜가 어머니께 부탁해서 얻은 것”이라고 말해 정은지를 감동케 했다.

정은지 표 청국장과 박신혜 어머니가 공수해준 곱창전골과 모둠 곱창구이로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졌고, 네 사람은 연신 ‘진실의 미간’을 보이면서 폭풍 흡입했다. 특히 ‘바퀴 달린 집’의 공식 아기 입맛으로 통하는 김희원은 정은지 표 청국장을 먹으며 “농담 아니고 진짜 맛있다”며 찬했다.

한편 닭갈비 양념 만드는 법을 예습해온 여진구는 이날 시판용 닭갈비 소스와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쳤다. 김희원은 앞서 자신이 만든 민물 매운탕 맛이 나는 떡볶이를 제일 많이 먹어준 여진구의 편을 티 나게 들으며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닭갈비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됐고, 심사위원으로 성동일과 김희원이 나섰다.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고, 여진구는 한껏 긴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번째로 먹은 닭갈비가 여진구가 만든 닭갈비라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김희원은 “진구 꺼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했다.

하지만 여진구가 만든 닭갈비는 두 사람이 선택한 게 아니었다. 여진구는 “이제 기성품 사서 드세요”라며 실망했고, 두 사람은 당황했다. 김희원은 “사실 첫 번째가 더 맛있어서 두 번째가 진구 꺼라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솔직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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