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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 머문 장마전선, 서서히 남하…내일까지 최대 300㎜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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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돌풍·천둥·번개 동반…중부지방 이틀간 집중호우"

뉴스1

기상청 날씨누리 날씨영상 중 14일 오전 6시15분 우리나라 주변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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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광복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방 등에 최대 300㎜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한 평양 부근에서 남하하고 있다. 오전 6시20분 기준 아직 북한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강수대는 곧 우리 경기와 강원 북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20분 기상청 날씨누리 레이더 합성영상과 천리안위성 2A호 기본영상을 살펴보면 정체전선은 평안남도 부근부터 황해~북한 강원 사이 넓게 위치하고 있다. 특히 주된 강수대는 평양 북쪽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아직 우리 내륙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지 않고 있다.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경기 연천 신서면으로,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는 2.0㎜ 가량만 기록됐다.

강원 홍천에 1.5㎜가 왔고, 인천 백령도와 철원 동송읍 등에도 1.0㎜만 왔을 뿐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지역에도 아직 본격적인 빗줄기가 쏟아지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4시10분 발표한 '제08-66호 3일 전망 오늘과 내일 중부지방 중심 매우 많은 비' 통보문에서 오전 6시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온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압 배치 때문에 강수대 하강이 일부 늦어지고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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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누리 위성 기본영상에 14일 오전 6시46분 기준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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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6시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그 밖의 경기지역과 강원, 충청 북부로 확대될 수 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도 20~80㎜가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를 뿌릴 정체전선이 확장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유입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활성화하면서 수도권 부근에서 동서로 긴 띠 형태로 자리하는데 움직임 또한 작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말부터 이번 장맛비 특징으로 나타난 '좁은 지역에 많고 강한 강수'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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