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영상을 통해 갤럭시 노트의 출시 배경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
이렇게 2011년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IT 기기 시장에 '패블릿(폰+태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에 혁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미팅, 전화,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용 행태를 파악했고 삼성 멤버스 등과 같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피드백을 수집했다.
심지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의견과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다 분석하고 내부적으로 공유했다.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S펜은 필기감 및 인식률을 높이면서도 펜 이상의 경험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콘텐트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에어 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주요 기능을 한 번에 실행시키는 '에어 커맨드', 원하는 부분만 골라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특정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갖다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 등이 S펜에 점차 추가됐다.
진화한 S펜은 이제 노트 시리즈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갤럭시 노트8, 삼성전자 자체 조사). 다만 실제 사용 패턴 분석에서는 65%만 S펜을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S펜 사용 빈도를 높이기 위해 노트9부터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카메라 리모컨, 콘텐츠 콘트롤러, 프레젠테이션 클리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강병훈 무선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 프로는 "펜이 반응하는데 걸리는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좌표예측 기술을 적용했다"며 "수십만 개 글씨와 그림 샘플을 학습시켰다. 또한 노트10 대비 화면 주사율이 120Hz로 두 배 늘면서 S펜이 보낸 신호가 화면상에 두 배 더 자주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트20의 S펜 지연시간은 전작(42ms) 대비 80% 빠른 9ms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실제 펜과 비슷한 필기감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
김홍민 무선사업부 디자인전략그룹 상무는 "노트20 디자인의 핵심 콘셉트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이라며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오래 유지되는 우아함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노트20에 적용한 '헤이즈(Haze)' 컬러를 만들기 위해 4~5년을 연구했다"며 "노트20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헤이즈 효과를 가장 조화롭게 표현하는 색으로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도록 편안함을 주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디지털 기기에 손글씨를 쓰는 것은 10년 전만 해도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일상이 됐다"며 "노트와 S펜이 하나의 뉴노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목소리는 우리의 원동력"이라며 "많은 피드백을 주면 이를 반영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