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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은,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10월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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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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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 금융망을 개선한다.


14일 한은은 지난 6월 소액결제시스템 참가제도를 개선한 데 이어 한은이 직접 운영 중인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 금융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이다. 한국은행에 개설된 당좌예금계좌 및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통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유동성 절감 결제방식(양자간·다자간 동시처리) 중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켰던 기존의 양자간 동시처리를 폐지하고 다자간 동시처리의 실행주기를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 시스템 안정성과 결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자간 동시처리란 정해진 시간마다 참가기관들의 결제 건들을 모아서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차감 계산하고, 현재 예금잔액 범위에서 결제 가능한 건들을 동시 결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결제계좌도 정비한다. 결제전용 예금계좌를 폐지하고 별도로 결제전용 당좌예금 계좌를 추가로 개설한다. 참가기관의 결제자금 부족시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하는 '일중당좌대출'제도가 자동 실행된다. 장외시장 채권 거래시 예탁결제원 계좌를 경유하던 것을 거래당사자간 직접 대금이체가 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한은은 한은금융망의 원활한 운영과 결제리스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 저장소 기반의 지급결제정보시스템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은금융망의 개방성도 확대한다. 향후 핀테크기업 등에 대한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가 허용될 경우 당좌예금계좌 개설 및 한은금융망 가입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한다.


한은은 지난 2015년부터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사업에 착수,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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