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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 집중호우로 48명 고립됐다 구조…도림천 급류에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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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린 1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영등포소방서 제공) 2020.8.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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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지난 1일부터 서울지역에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48명의 시민들이 고립됐다가 소방 등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장마기간 동안 구조된 인원은 도림천 35명, 광나루 4명, 중랑천 2명, 한강 잠원지구 2명, 방화지구 2명, 원효대교 아래 1명, 청계천 1명, 영등포구 단독주택 붕괴 현장 1명 등 총 48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일 도림천에서 산책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 35명이 구조됐다. 1일 낮 12시33분쯤 도림천 봉림교 아래에서 10명의 시민이, 같은날 오후 1시1분쯤 도림천 대림역 인근에서 산책하던 시민 25명이 고립됐다.

3일 오후 1시32분쯤에는 한강공원 잠원 지구에서 수상시설물 안전조치를 위해 나섰던 작업자 2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6일 오전 7시29분쯤에는 천호대교 둔치 편의점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이 갑작스러운 한강 수위 상승으로, 같은날 원효대교 북단 화장실에서 1명, 방화대교 테니스장에서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0일에는 중랑천 범람으로 상계교 인근에서 차단막 작업중이던 화물차량과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 11일 밤 12시53분쯤에는 출입이 통제된 청계천으로 진입해 산책중이던 시민 1명이 구조됐으며 같은날 오전 6시34분쯤에는 영등포구 단독주택 지붕이 붕괴되어 집안에 거주하던 1명이 구조됐다.

또 위험요소 사전 안전조치 131건, 침수주택 등에 대한 배수지원 263건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에는 동대문구 전농동 단독주택이 붕괴됐으나 다행히 공가로 밝혀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오후 4시52분쯤에는 마포구 서교동의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이 깔리는 사고도 있었다.

12일에는 종로구 혜화동 단독주택이 지붕 빗물 누수로 건물 일부가 붕괴되어 거주 5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침수주택의 경우 지난 10일 밤 11시38분쯤 송파구 삼전동에서 주택 1층이 급격히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날 오후 7시14분쯤에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물탱크 역류로 4층 상가가 침수됐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동대문구 전농동 한 주택 지하 방으로 물이 차 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장마 이후에도 국지성 호우와 태풍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풍수해 피해 예방과 대비로 시민안전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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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혜화동 단독주택 붕괴현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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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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