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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싫지만 쉐이크쉑은 먹자…中 매장앞 4시간 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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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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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베이징 싼리툰 쉐이크쉑 매장 앞. 이날 폭우가 쏟아졌지만 사람들은 버거를 먹기 위해 3~4시간씩 기다렸다. /사진제공=웨이보 캡쳐



미·중 갈등이라고 하지만 음식은 예외였다. 이날 폭우도 쏟아졌지만 베이징 '쉐이크쉑(일명 쉑쉑)' 매장 앞엔 버거를 먹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미국 햄버거 체인점 '쉑쉑'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싼리툰에 12일 매장을 열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많은 비가 많이 내렸지만, 일명 ‘쉑쉑 버거’ 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3~4시간씩 줄을 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쉑쉑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기본 세트 가격을 미국보다 약간 싼 90위안(약 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또 중국 길거리 판매 과자로 유명한 탕후루 맛을 낸 밀크 셰이크도 벌써 인기메뉴로 등극했다. 매장은 중국의 대표 인사말 중 하나인 “식사하셨습니까?”라는 문구로 중국 손님들을 반겼다. 한 손님은 “베이징에서 이러한 ‘문화 융합’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반감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제품과 문화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며 “미·중 간 긴장에도 중국인들이 합리적인 소비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쉑쉑’ 가게를 방문한 한 20대 학생은 환구시보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중국인들이 미국 기업에 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직접 겨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환구시보가 중국 네티즌 4만 8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90%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복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대형 슈퍼마켓 '코스트 코' 등 미국 브랜드 가게와 제품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인기다.

이에 대해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인의 미국 소비 행태를 전하며 “외교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미국 브랜드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쉑쉑’에 이어 미국의 또 다른 유명 타코 체인점인 ‘타코 벨’도 오는 8월 말에 베이징에 문을 열 예정이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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