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자체적으로 조사한 ‘2019년 주요상품·서비스 세계시장점유율’에서 첨단기술(하이테크) 74개 품목 중 한국이 1위 제품을 7개 보유해 일본과 순위가 같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1위 품목은 DRAM(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삼성전자), NAND형 플래시메모리(삼성전자), 스마트폰(삼성전자), 슬림형 TV(삼성전자), 대형 액정 패널(LG전자), 조선(현대중공업) 등이다.
일본은 지난해 이온배터리, 디지털 카메라 등 11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해 2위였지만 올해 7개로 줄었다.
중국은 휴대통신기지국(화웨이), 감시 카메라(하이크 비젼) 등 12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중소형 액정패널과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용 절연체 등에서는 일본 기업을,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는 미국 기업을 밀어냈다.
미국은 클라우드 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 반도체 제조장치(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 등 25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하이테크 산업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올해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내년 조사에서는 중국 순위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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