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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열여덟 소년, '드랙'에 빠지다…"드랙이 남녀 경계선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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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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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수 에디터] 열여덟 소년이 '드랙'에 심취한 계기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드랙'에 애정을 드러낸 정종인 군(18)이 관련 분야를 소개하며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정종인 군이 드랙(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아를 표현하는 예술 장르)을 소개하며 준비한 의상과 화장법을 공개했다.

종인 군은 드랙에 대해 "성별에 제약 없이 옷 입고 메이크업하는 거다. 드랙이라는 예술 분야다. 처음엔 민망했는데 하면 할수록 자신감도 늘고, 주변 시선도 즐기는 편이어서 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여자가 되고 싶냐'는 제작진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옷장을 공개한 종인 군은 "다른 애들 피시방 가고 노래방 갈 때 이런 것 장만했다"라며 다양한 가발과 의상도 꺼내 보였다. 종인 군은 "저한테는 책보다 화장품이 공부다. 드랙 스타일 중 가장 기본적인 메이크업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두껍게 피부화장을 해서 새로운 도화지를 만들어버린다는 개념이다. 광대는 튀어나오게, 턱선은 갸름하게 만든다. 눈 화장만 한 시간 걸릴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종인 군은 드랙에 빠진 계기에 대해 "피부에 여드름이 심했다. 어린 나이에 상처였는데, 그거를 잠시나마 도피할 수 있는 게 메이크업이었다"라고 밝혔다. 드랙과의 첫만남으로는 "메이크업하면서 퍼포먼스를 하는데 그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머릿속에서 안 잊혀졌다. 저도 언젠가는 그런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계속 배운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어머니 김남경 씨(46)는 자녀의 드랙 사랑에 대해 "일주일에 몇 번씩 하니까 이젠 낯설진 않다"라며 "중간에 화도 냈다. 주위 시선이 무서웠다. 근데 종인이가 그런 거는 자기가 견뎌내야 할 몫이고 좋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 씨는 "공연 때 자주 해줘서 무대 의상 담당자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지원군 어머니의 응원에 종인 군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 이런 게 요즘 세상에 어딨나. 드랙 활동이 남성성과 여성성 사이에 경계선을 부숴 버리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이걸 할 때 행복하다. 열심히 계속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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