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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불안’ NC, 문경찬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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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서 트레이드… 세이브 부문 5위

불펜진 보강… ‘승리조’ 활용 주목

세계일보

문경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최후의 전력보강을 꾀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그러나 KBO리그는 팀이 10개뿐이라 트레이드 성패가 쉽게 드러나기에 이런 ‘빅딜’이 흔하게 나오지 않는다. 우승에 대한 엄청난 열망으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만 나설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런 열망을 현재 리그 1위인 NC 다이노스가 보여줬다. 12일 투수 문경찬(28)과 박정수(24)를 받고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전격 실행한 것. 팀의 최대 취약점인 불펜진 보강을 위해 NC가 제안해 거래가 이루어졌다. NC는 올 시즌 구창모(23), 드류 루친스키(32) 등의 대활약으로 선발 평균자책점은 3.71로 압도적인 리그 1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6.06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불펜 붕괴 속에 7할대를 상회하던 승률도 6할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태로 어느새 리그 2위 키움에게 코앞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런 NC에 이 트레이드의 핵심 칩인 문경찬의 가세는 천군만마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올시즌 KIA의 마무리로 10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라있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KIA 불펜을 철벽처럼 지키던 6월까지의 모습은 NC로서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여름 이후 부진이 찾아오며 현재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올라간 상태지만 적절한 관리로 체력을 회복할 경우 기존 마무리 원종현(33)과 함께 시즌 막바지와 포스트시즌에 팀 승리를 책임질 승리조 구성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를 위해 NC는 미래의 핵심 전력으로 애지중지 키워온 자원인 강속구 투수 장현식과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을 기꺼이 포기했다. 이는 그만큼 NC가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올인’했다는 뜻으로 이런 과감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중반부로 돌입한 KBO리그에 최대 흥미 요소로 떠올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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