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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미애 아들 사건 수사’ 동부지검 차장 사표…‘에이스’ 사의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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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서초구 대검찰정 입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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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 이후 사의를 표하는 검찰 간부가 줄을 잇고 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59·사법연수원 24기)에 이어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1·28기)도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검사는 최근까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지휘했다.

전성원(49·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전 지청장은 법무부와 대검 등 요직을 거치고 금융수사 분야에 이름이 잘 알려진 검사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지청장과 김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 지청장은 이와 관련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떠나기로 결정한 그는 사의 표명 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검사는 자신의 사의 표명 배경과 관련해 “그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검찰을 떠난다”고 밝혔다.

전 지청장은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임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2008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1년 대검찰청 연구관, 2014년 법무부 법무과장, 2017년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검사 등을 역임했다.

김 차장검사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서울지검 남부치정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명박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사건 등을 맡았다. 지난 2월 부임한 서울동부지검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대 미복귀 사건을 담당했다. 기수 내 ‘에이스’로 인정받았던 김 차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이 예상됐으나 동기들에 밀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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