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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묻힌 흙더미 옆서 슬피 울어" 어미개 모성이 살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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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천시 제공/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집중호우로 흙더미에 묻힌 새끼들 주변을 맴돌며 필사적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 어미 개 덕분에 강아지 4마리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13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율면 오성리 마을회관 옆 파손된 창고의 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1∼2개월 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다.

주민들은 어미 개가 창고 잔해 옆에서 슬피 울고 땅을 파는 것을 목격하고 주변을 파헤쳐 새끼들을 찾아냈다.

주민들은 떠돌이 개인 탓에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고 이튿날인 12일 오후 5시30분께 센터로 옮기려했다.

그러나 어미 개가 다시 슬피 울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살폈다. 이에 새끼 2마리가 처음 발견된 곳에서 3m가량 떨어진 장소에 파묻힌 다른 새끼 2마리를 추가로 구조했다.

어미 개와 새끼 4마리는 동물보호센터로 무사히 옮겨졌으며, 센터는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오성리 새마을지도자 황운주(49) 씨는 "구조된 강아지들은 창고가 무너진 지난 4일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창고 잔해와 흙더미 사이 공간이 있어 일주일여간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씨는 "떠나려는데 마침 동물보호센터 차량의 기어 조작이 안 되었고 어미 개는 몸부림치며 슬피 울었다"며 "결국 나머지 강아지 2마리를 찾았는데 어미 개의 모성으로 새끼들을 모두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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