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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콕하며 게임만?...게임사 일제히 '실적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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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3월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등장하는 강아지 'K.K.'. 닌텐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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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올해 상반기, 심심한 사람들이 집에서도 혼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몰려들면서 국내외 게임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고의 실적을 내놨다. 개막이 늦어지거나 관중 입장이 제한된 채 진행해야 하는 프로 스포츠 경기와 달리 e스포츠는 시청자를 동영상 속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면서 열기를 더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 합은 4조1,556억원으로 지난해(3조3,586억원)에 비해 23.7% 많아졌다. 영업이익 합은 더 크게 올라 지난해(9,715억원)에 비해 36.4% 증가한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V4 등 신작이 다수 출시된 영향도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한 언택트(비대면) 수요도 한 몫 했다.

중소 게임사들의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20년째 '뮤' IP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은 올해 상반기 945억원의 매출과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대비 각각 11.6%, 40.8% 좋아진 성적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해 각각 98.7%, 255.6%나 높아졌으며, 선데이토즈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배나 뛰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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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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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4월 '동숲대란'을 일으켰던 일본 닌텐도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닌텐도는 올해 2분기에만 3,581억엔(약 3조1,706억원) 순매출과 1,447억엔(약1조6,051억원) 영업이익을 얻으며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08.1%, 427.7%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상반기 통틀어서는 7조원이 넘는 순매출과 2조6,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국내 3N 게임사의 두 배 가까이를 벌어들인 셈이다.

게임에 관심이 쏠리면서 e스포츠 '언택트 관중' 수는 훨씬 늘어났다. 올해 4월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는 20만1,92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즌(12만6,127명)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결승전 모바일 시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경기(77만명)보다 39% 늘어난 107만명을 기록하면서 개막이 늦어지던 프로 스포츠리그 대체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외 이용자들의 '게임 사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지난달 출시돼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라갔던 넥슨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넷마블의 '마구마구2020', '스톤에이지 월드'가 현재 순항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소울2'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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