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비 대신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고 특히 중부지방에는 주말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문화생활과학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장맛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일어났고 복구작업을 시작하셨을 텐데 그런데 참 날씨가 덥고 또 열대야까지 나타나서 참 힘드셨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그래서 복구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기가 됐는데요. 문제는 더위가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현재 특보 상황을 보면 대부분 지방에 지금 폭염경보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 내일 비가 예보가 되면서 폭염주의보는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서울, 경기와 영서지방에 폭염주의보, 경보는 모두 사라졌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히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계속 내려져 있다. 이 지역은 기온이 대부분 35도를 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2시까지 낮기온을 살펴봤습니다. 제주도가 36.1도, 대구가 35도, 속초, 그러니까 동해안 지역도 34.9도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제주도와 영남, 영동지방 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예년으로 치면 가장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형태가 되고 있고요. 또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앵커]
남부지방에는 사람 체온에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내일부터 중부지방에는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났었는데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이틀 만에 다시 내려오겠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보실까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오랜만에 확장을 하면서 한반도를 덮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장마전선이 현재 북한지방에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내일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다소 수축을 해서 남부지방까지 물러납니다. 그러니까 남부와 영동지방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장마가 끝났습니다. 지난달 말에 끝난 상태고 지금은 장마전선이 이렇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다시 중부지방까지 내려옵니다. 주로 걸리는 지역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가로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또 저렇게 내려온다니까 걱정입니다. 특히 폭우를 동반하고 집중호우를 쏟을 것으로 걱정이 되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까?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일은 폭우 정도의 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비는 내일 오후부터 서서히 시작되겠습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 늦게나 밤부터는 중부지방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는데.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시기는 토요일입니다. 토요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주로 강한 비구름들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이고요. 충청도도 전체지역이 아니라 충청도의 북부지방 쪽으로 강한 비구름들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상 강우량이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강우량입니다. 그러니까 토요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정도의 비를 예상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토요일날 주로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요일 오전 중에 이 정도의 비가 내린다면 시간당 적어도 30~50mm 정도의 국지성 호우가 서울, 경기와 영서, 충청의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지역 중에 어느 한 지역에는 분명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앵커]
이틀 정도 비가 그치고 더위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땅에 물이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 아닙니까? 그러면 집중호우가 다시 내린다면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을 것 같거든요.
[기자]
우선 주의해야 될 지역은 200mm 예보가 나가있는 지역이죠. 서울, 경기, 영서, 충청도의 북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문제는 장마전선의 비구름이 어느 지역에 주로 많은 비를 뿌리느냐. 만일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이 주로 강한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이라면 그 지역 같은 경우에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고요. 또 이미 굉장히 많은 피해를 봤던 지역에 또다시 침수피해가 나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두 번째는 이 정도로 강한 비가 만일에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에 집중됐다. 산사태 피해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서울에도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린 상태고 200mm 정도의 비가 토요일 오전 중에 서울에 집중된다면 우면산 산사태 같은 피해가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미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린 상태기 때문에 토요일 오전에 내리는 비가 대체 어느 지역에 걸리느냐. 이것에 따라서도 이전에 많은 피해가 났던 지역에서는 또 다른 피해가 더 확산되고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피해가 나지 않았던 지역이라도 산사태, 침수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토요일 오전에 내리는 비는 상당히 주의 깊게 대비해야 됩니다.
[앵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토요일 지나고 일요일 지나면 그때 장마는 끝나는 겁니까?
[기자]
현재 슈퍼컴이 예측한 모델을 보면 가장 강한 비는 토요일 오전이고요. 물론 내일 오후부터 시작돼서 일요일에도 약간의 비가 내리기는 합니다마는. 금요일과 일요일에 내리는 비는 토요일에 내린 비에 비해서는 굉장히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일요일에 내리는 비는 이제 끝나가는 비입니다. 마지막 내리는 장맛비가 되기 때문에 약간 뿌리다가 장마전선이 다시 북한지방으로 올라가면서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요일 비를 마지막으로 올 여름 장마는 끝난다. 그래서 최장 54일 장마가 되겠고요.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가장 긴 장마 기록이 이번 일요일 장맛비로 두 가지 기록이 동시에 세워지겠습니다.
[앵커]
최근 장마전선이 북한에도 많은 비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북한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그다음 소멸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장마전선은 소멸하지 않고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렸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수축하면 따라서 또 내려옵니다. 그러니까 강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들어오면 들어오는 순간에 다시 장마전선 형태로 강한 비구름들이 동서로 만들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비를 뿌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장마는 끝나지만 폭우는 끝나는 게 아닙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상황에서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는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지역이 중부와 남부를 오갈 수도 있다. 그런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비는 정말 폭우로 인해서 피해가 없도록 계속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여름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폭우보다 좀 더 걱정이 되는 건 8월 말 또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태풍이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 그러니까 예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게 밀어올려서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에는 태풍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밀어버리면서 중국 쪽으로 대부분 태풍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8월 중순이 돼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수축하는 시기 그러니까 16일 장마가 끝난 뒤 일주일 정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마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8월 하순으로 접어들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세력이 빠져나가면서 대한해협 쪽이나 일본 쪽까지 수축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필리핀 부근에서 형성된다면 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가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놓이기 때문에 태풍의 길이라고 부르는데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놓이는 시기가 되기 때문에 이때는 태풍이 적으면 하나, 많으면 두 개 정도의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고요. 또 이때는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굉장히 높아지는 시기 또 우리나라 주변 상층에 자리잡고 있던 찬 공기가 약간 물러나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태풍이 발달해서 올라올 수가 있습니다. 이번 5호 태풍 장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경우에 폭우 피해에 버금가는, 오히려 그거보다 훨씬 더 강한 많은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을 앞으로는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복구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그다음에 또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니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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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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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 오늘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비 대신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고 특히 중부지방에는 주말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문화생활과학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장맛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일어났고 복구작업을 시작하셨을 텐데 그런데 참 날씨가 덥고 또 열대야까지 나타나서 참 힘드셨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그래서 복구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기가 됐는데요. 문제는 더위가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현재 특보 상황을 보면 대부분 지방에 지금 폭염경보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 내일 비가 예보가 되면서 폭염주의보는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서울, 경기와 영서지방에 폭염주의보, 경보는 모두 사라졌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특히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계속 내려져 있다. 이 지역은 기온이 대부분 35도를 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2시까지 낮기온을 살펴봤습니다. 제주도가 36.1도, 대구가 35도, 속초, 그러니까 동해안 지역도 34.9도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제주도와 영남, 영동지방 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예년으로 치면 가장 높은 기온이 나타나는 형태가 되고 있고요. 또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앵커]
남부지방에는 사람 체온에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내일부터 중부지방에는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났었는데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이틀 만에 다시 내려오겠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보실까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오랜만에 확장을 하면서 한반도를 덮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장마전선이 현재 북한지방에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내일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다소 수축을 해서 남부지방까지 물러납니다. 그러니까 남부와 영동지방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장마가 끝났습니다. 지난달 말에 끝난 상태고 지금은 장마전선이 이렇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다시 중부지방까지 내려옵니다. 주로 걸리는 지역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가로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또 저렇게 내려온다니까 걱정입니다. 특히 폭우를 동반하고 집중호우를 쏟을 것으로 걱정이 되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까?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일은 폭우 정도의 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비는 내일 오후부터 서서히 시작되겠습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 늦게나 밤부터는 중부지방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는데.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시기는 토요일입니다. 토요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주로 강한 비구름들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이고요. 충청도도 전체지역이 아니라 충청도의 북부지방 쪽으로 강한 비구름들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상 강우량이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강우량입니다. 그러니까 토요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정도의 비를 예상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토요일날 주로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요일 오전 중에 이 정도의 비가 내린다면 시간당 적어도 30~50mm 정도의 국지성 호우가 서울, 경기와 영서, 충청의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지역 중에 어느 한 지역에는 분명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앵커]
이틀 정도 비가 그치고 더위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땅에 물이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 아닙니까? 그러면 집중호우가 다시 내린다면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을 것 같거든요.
[기자]
우선 주의해야 될 지역은 200mm 예보가 나가있는 지역이죠. 서울, 경기, 영서, 충청도의 북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문제는 장마전선의 비구름이 어느 지역에 주로 많은 비를 뿌리느냐. 만일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이 주로 강한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이라면 그 지역 같은 경우에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고요. 또 이미 굉장히 많은 피해를 봤던 지역에 또다시 침수피해가 나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두 번째는 이 정도로 강한 비가 만일에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에 집중됐다. 산사태 피해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서울에도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린 상태고 200mm 정도의 비가 토요일 오전 중에 서울에 집중된다면 우면산 산사태 같은 피해가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미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린 상태기 때문에 토요일 오전에 내리는 비가 대체 어느 지역에 걸리느냐. 이것에 따라서도 이전에 많은 피해가 났던 지역에서는 또 다른 피해가 더 확산되고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피해가 나지 않았던 지역이라도 산사태, 침수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토요일 오전에 내리는 비는 상당히 주의 깊게 대비해야 됩니다.
[앵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토요일 지나고 일요일 지나면 그때 장마는 끝나는 겁니까?
[기자]
현재 슈퍼컴이 예측한 모델을 보면 가장 강한 비는 토요일 오전이고요. 물론 내일 오후부터 시작돼서 일요일에도 약간의 비가 내리기는 합니다마는. 금요일과 일요일에 내리는 비는 토요일에 내린 비에 비해서는 굉장히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일요일에 내리는 비는 이제 끝나가는 비입니다. 마지막 내리는 장맛비가 되기 때문에 약간 뿌리다가 장마전선이 다시 북한지방으로 올라가면서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요일 비를 마지막으로 올 여름 장마는 끝난다. 그래서 최장 54일 장마가 되겠고요.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가장 긴 장마 기록이 이번 일요일 장맛비로 두 가지 기록이 동시에 세워지겠습니다.
[앵커]
최근 장마전선이 북한에도 많은 비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북한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그다음 소멸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장마전선은 소멸하지 않고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렸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수축하면 따라서 또 내려옵니다. 그러니까 강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들어오면 들어오는 순간에 다시 장마전선 형태로 강한 비구름들이 동서로 만들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비를 뿌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장마는 끝나지만 폭우는 끝나는 게 아닙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상황에서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는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지역이 중부와 남부를 오갈 수도 있다. 그런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비는 정말 폭우로 인해서 피해가 없도록 계속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여름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폭우보다 좀 더 걱정이 되는 건 8월 말 또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태풍이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 그러니까 예전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게 밀어올려서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에는 태풍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밀어버리면서 중국 쪽으로 대부분 태풍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8월 중순이 돼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수축하는 시기 그러니까 16일 장마가 끝난 뒤 일주일 정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마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8월 하순으로 접어들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세력이 빠져나가면서 대한해협 쪽이나 일본 쪽까지 수축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필리핀 부근에서 형성된다면 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가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놓이기 때문에 태풍의 길이라고 부르는데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놓이는 시기가 되기 때문에 이때는 태풍이 적으면 하나, 많으면 두 개 정도의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고요. 또 이때는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굉장히 높아지는 시기 또 우리나라 주변 상층에 자리잡고 있던 찬 공기가 약간 물러나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태풍이 발달해서 올라올 수가 있습니다. 이번 5호 태풍 장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경우에 폭우 피해에 버금가는, 오히려 그거보다 훨씬 더 강한 많은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을 앞으로는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복구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그다음에 또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니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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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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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 오늘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비 대신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고 특히 중부지방에는 주말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문화생활과학부 김진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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