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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호주 미성년 성폭행 범인, 체포 전날 "여동생 같아...애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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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7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범인이 21년 만에 붙잡혔다. 범인은 당시 여성의 이웃에 살던 남성이었다.

12일(현지 시각)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21년 전 17살이던 미셸 브라이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크레이그 럼스비(53)를 11일 시드니 외곽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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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1년 전 살해된 채 발견된 미셸 브라이트(당시 17세) /NSW주경찰

브라이트는 1999년 2월 27일 생일파티를 마친 뒤 브라이트의 집이 있는 걸공에 친구가 데려다 준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3일 뒤 브라이트는 길가 풀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브라이트 살해 사건에 대한 현상금을 100만호주달러(약 8억 5000만원)로 두 배 높였고 하루만에 범인을 붙잡았다.

럼스비는 브라이트가 살던 집 근처에 살았다. 그는 체포 전날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 페이스북에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니 너무 슬프다”며 “미셸은 나에게 여동생 같은 존재였다.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이웃에 살았던 그를 요주의 인물로 보고 몇 년 째 수사를 이어왔으며 여러 증거를 종합해 그를 체포했다며 현상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럼스비는 체포 뒤 심계 항진(자신의 심장 박동을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19일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브라이트의 어머니는 “21년을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았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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