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용인 고교·교회발 코로나 확진자 잇따라…'2차 감염' 속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죽전고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학교·교회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용인 죽전고·대지고 관련은 물론 우리제일교회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죽전·대지고 관련 확진자 8명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죽전·대지고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50대 남녀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죽전고 1학년 A군(용인시 131번 확진자)의 부모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죽전고 1학년 B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도 무증상이었지만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C군(용인시 1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죽전고·대지고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앞선 5명의 확진자를 포함, 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죽전고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이날 오전 1학년 12개 반 중 이미 검사한 3개 반을 제외하고 9개 반 학생들과 교직원 등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성남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죽전고 학생 2명이 다닌 분당구 수내동의 한 학원을 19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이 학원 원장이 A군의 아버지다.

중앙일보

[용인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제일교회 확진자도 8명



용인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선 추가 확진자 6명이 나왔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용인 134번 확진자)의 가족인 20대 여성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용인 135번 확진자)의 10대 자녀, 이 교회 신도인 40대 남성이다. 또 이 교회 신도인 30대 여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날 실시한 가족 및 교회 내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신도들은 지난 9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일부는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의 성가대 소속 신도 6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신도 400여명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이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도 8명으로 늘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