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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세, 매물이 없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5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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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품귀를 빚으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상승하는 등 쉬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계약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뛴 영향입니다.

8·4 공급대책의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져 전셋값 불안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0.1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준 것이지만, 여전히 0.10% 넘는 상승폭이 유지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59주 연속 상승한 것입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없어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고 보증금을 크게 높여 불러 가격이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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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부동산 매물 정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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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가 서울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강동구(0.24%)는 지난주(0.31%)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상승률이 0.30%였던 강남구와 송파구는 이번 주 0.21%, 0.22%로 상승폭이 줄었고, 서초구도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0%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대규모 단지로,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세 물건이 10여 건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얘기입니다.

가락동 R 공인 대표는 "입주 때 들어갔던 전세가 이제 매물로 나오기 시작할 땐데,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겨 대부분 눌러앉는 분위기"라며 "2년 전 전용 84㎡ 전세 보증금이 6억∼6억5천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0억 원으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강남4구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마포구(0.19%)·용산구(0.15%), 성동구(0.17%)에서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 도봉구(0.06%), 강북구(0.16%)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0.12%)의 상승도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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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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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셋값은 0.23% 상승해 지난주(0.29%)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수원 권선구(0.53%)는 호매실지구 신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20%)는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고, 파주시(-0.05%)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인천(0.03%)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평구(0.13%)와 계양구(0.05%)는 상승했으나 연수구(-0.08%)는 송도신도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감정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취득세율을 인상한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발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4구 중 서초·송파구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0.00%)으로 돌아섰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모두 지난주 0.02%에서 0.01%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상승률이 더 높은 단지는 없었습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2.48% 급등하며 지난주(2.7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31.6%나 폭등했습니다.

연초 3억 원 수준이던 아파트가 지금은 4억 원, 6억 원 아파트가 8억 원 수준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세종시의 전셋값은 이번주 2.20% 올라 지난주(2.41%)에 이어 2% 넘게 올랐습니다.

전셋값 역시 올해 들어 21.8% 급등했습니다.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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