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2078133 0032020081362078133 05 0507001 6.1.17-RELEASE 3 연합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597277349000 1597277371000

5번 한동희-6번 마차도, 롯데 '8월 진격'의 새로운 동력

글자크기

나란히 4할 이상 맹타…롯데 8월 7경기서 6승 1무 질주

연합뉴스

질주하는 롯데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8월 진행된 7경기에서 무패(6승 1무) 행진을 벌이며 8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이제 반 경기에 불과하다.

이달 들어 롯데의 공수 조화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롯데의 8월 팀 평균자책점은 2.14로 리그에서 가장 좋다. 수비는 8월 전 경기 무실책 행진을 벌이고 있다.

타선도 기복이 없다. 롯데는 이달 들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313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근 승리한 5경기 모두 8점을 뽑아냈다.

지난 1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개인 7연승 행진을 달리던 상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두들기고 8-4 승리를 수확했다.

루친스키는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3회말 1사 1, 2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이 실패했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보내기 번트가 병살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기회를 여럿 놓치고도 롯데는 어김없이 8점을 뽑아냈다.

그 배경에는 쉼 없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5번 한동희와 6번 마차도를 빼놓을 수 없다.

한동희(0.400)와 마차도(0.417)는 8월 들어 나란히 4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둘이 타선의 가운데에서 경쟁적으로 안타를 쳐내는 덕분에 득점권 찬스가 경기 내내 사라지지 않는다.

연합뉴스

롯데 마차도 '한동희 따라 홈런'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롯데 공격 1사 상황에서 롯데 마차도가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회말 롯데는 한동희의 중전 안타, 마차도의 좌익선상 2루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단숨에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는 루친스키의 초구 커브를 통타해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지난해만 해도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의 상위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 맥없이 패하기 일쑤였다.

지난해 4월 민병헌이 투구에 손등을 다쳐 8주를 쉬자, 팀은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한동희와 마차도는 시즌 초반만 해도 부침을 겪었으나 라이언 롱 1군 타격코치의 지도아래 점점 타격에 눈을 뜨고 있다.

프로 3년 차인 한동희는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쳐냈고, 타율(0.268)도 이제는 2할 7푼대에 근접하고 있다.

입단 당시만 해도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마차도는 타율 0.302의 수준급 타격과 리그 최상의 수비력으로 팀의 '복덩이'가 됐다.

둘이 8월 들어 더욱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롯데는 득점력 면에서 기존의 상위타선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대 팀은 롯데의 1∼4번만 막으면 이후는 거의 쉬어가는 타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번 한동희, 6번 마차도에 이어 중요할 때마다 한방씩 쳐주는 7번 안치홍, 공격형 포수로 거듭난 8번 김준태, 조금씩 살아나는 9번 민병헌까지, 쉴 곳이 거의 없어 보인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