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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국, 재건축 지적에 "우리 아파트는 낡아… 야당구청장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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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비판한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을 겨냥해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조선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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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검사 시절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철두철미 반대하다가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고 송파구 출마해 국회의원이 된 김웅 의원이 송파구 소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이 안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느닷없이 내 서초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11일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방배동 아파트가 작년 5월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 하려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내가 아는 한 문재인 정부는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재건축=적폐’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81년에 건축된 노후아파트로 나는 2003년 구매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재건축 조합이 재건축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서초구청장은 통합당 소속”이라며 “문제제기를 하려면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하라”고 했다. 이어 “김웅 의원이 지역구 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속셈은 잘 알겠다”며 “‘기승전-조국’ 프레임을 사용하는 견강부회 주장은 그만하라. 초선 의원이 벌써부터 구태의연한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야권에선 “김웅 의원이 문제 삼은 건 조국 전 장관보다도 재건축을 죄악시하는 현 정부의 정책이었다. 조국 전 장관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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