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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마지막 질주' 박용택, '세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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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군 복귀’ LG 박용택, ‘2500안타-최다 출전-KS 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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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투어를 고사한 KBO 통산 안타왕 LG 박용택 ⓒ LG 트윈스



2020 KBO리그의 최고령 타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은퇴 투어 논란에 한동안 시달렸다.

박용택은 올 시즌 종료 뒤 은퇴를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선수협)에서 그가 원정 경기를 돌면서 은퇴 투어를 하도록 추진하려 했으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통산 최다 안타의 신기록 보유자지만 국가 대표로서 기여한 공로가 미미하고 우승 반지도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었다. 11년 전인 2009년 타격왕 타이틀 획득 과정에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결국 박용택 본인이 직접 나서 은퇴 투어를 고사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2020시즌이 이미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박용택은 팀 성적에 매진할 것을 공언했다. 그는 지난 6월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1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그는 8회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LG가 8-0으로 크게 리드해 박용택이 부담 없이 안타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타격을 할 수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출루하는 쪽을 택했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을 앞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12일까지 박용택은 2478안타를 기록 중이다. 22안타만을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2500안타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정규 시즌 144경기 중 81경기를 치른 LG는 6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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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우승 반지 획득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LG 박용택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박용택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한때 그와 한솥밥을 먹었으며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정성훈이 보유한 최다 출전 경기인 2223경기다. 박용택은 2179경기에 출전해 45경기를 나서면 최다 출전 경기 신기록인 2224경기를 달성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박용택의 2500안타 및 최다 경기 출전은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하다. 하지만 박용택이 이탈한 동안 LG 타선은 큰 무리가 없이 돌아갔다. 게다가 LG는 현재 숨 가쁜 순위 싸움에 임하고 있다. 특정 선수의 개인 기록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

외야 수비가 사실상 어려운 전문 지명타자 요원 박용택이 최다 안타 및 최다 출전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후배들과의 팀 내 경쟁을 극복하며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12일 경기와 같이 일단 대타가 박용택의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박용택의 적은 부상이다. 지난해와 올해 그는 2년 연속으로 장기 부상에 시달렸다. 1979년 4월생으로 만 41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로서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용택이 원하는 최고의 피날레는 그가 언급했듯이 '한국시리즈 우승 헹가래'가 될 것이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LG의 줄무늬 유니폼만을 줄곧 입어온 박용택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도 신인이었던 2002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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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안타 및 최다 출전 신기록에 도전하는 LG 박용택 ⓒ LG 트윈스



LG의 마지막 우승은 26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일 현재 LG는 4위이지만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박용택의 마지막 꿈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은퇴 시즌에 박용택은 2500안타, 최다 출전,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박용택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웃으며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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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케이비리포트 기자(admin@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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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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