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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동나비엔, 그린뉴딜 최대 수혜자…목표가 30%↑ -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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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경동나비엔(009450)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29.87%(2만3000원)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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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4% 증가한 1688억원이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됐다”며 “당사 추정치 기준 국내는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고 해외는 미국이 선방했고 중국과 유럽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덴싱 의무화 법안에 따라 저가형 보일러·온수기 시장이 고가형 보일러·온수기 시장으로 바뀌면서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환이 100% 이뤄질 경우 보일러 시장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분기 역시 콘덴싱 의무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기대되는 데다가 최근 홍수로 필수설비재인 보일러 교체가 필요해지면서 일회성으로 추가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경동나비엔은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환경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 사업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실내 공기 청정환기시스템(TAC) 같은 친환경 비즈니스다. 지난해 상반기 론칭된 TAC는 건설사 수주가 폭증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한 170억원, 매출액은 16.8% 증가한 2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920억원, 1조26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라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14.3%, 11.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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