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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부활 속 테슬라 13% 폭등…S&P 최고가 턱밑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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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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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모델3' 첫 인도 행사에 참석한 일론 모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 직원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상하이(중국) 신화=뉴시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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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들이 사흘간의 숨 고르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2% 넘게 뛰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사상최고가의 턱밑까지 치솟았다. 올 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떨어졌던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뉴욕증시 랠리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사흘간의 숨 고르기 마친 나스닥 2% 급등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93포인트(1.05%) 오른 2만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46.66포인트(1.40%) 상승한 3380.35를 기록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387.89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3393.52)의 코앞까지 다다랐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9.42포인트(2.13%) 뛰며 1만1012.24로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은 3% 이상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5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선언한 테슬라는 13% 넘게 치솟았다.

증권사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이사는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에 가까워진 만큼 기술적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신고가 경신의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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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원 소비자물가 0.6% 껑충…30년래 최대 급등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봉쇄 완화 속에 두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3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뛰었다. 전월과 같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4%(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로 미국의 CPI는 3∼5월 석달 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7월 CPI가 전월 대비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1% 상승에 그친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연 2% 안팎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로 잡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휘발유 등 에너지와 식품을 빼고 계산한 근원 CPI도 0.6% 올랐다. 1991년 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율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1.6% 오른 데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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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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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부양책 협상 거부…펠로시 "큰 입장 차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미국의 제5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행정부와 야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에 전화했지만 부양책 협상 재개를 끌어내진 못했다.

미국 민주당의 1인자인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양책을 놓고 그들(행정부와 공화당)과 우리는 수 마일이나 (입장이) 떨어져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양보할) 준비가 될 때까지 한 공간에 앉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과 마크 매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제5차 부양책 타결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됐다. 이후 이들은 한번도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최소 3조달러(약 3600조원)에 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주정부 등 지방정부 지원분과 주당 600달러(약 70만원)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분 등이 포함된다.

반면 행정부와 집권 공화당은 부양책 규모를 1조달러대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민주당이 약 2조달러의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백악관은 이 역시 거절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달러(약 34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초당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

지난 7일 민주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근로소득세) 유예와 추가 실업수당 축소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독자 부양책을 강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부양책은 Δ연말까지 급여세 유예 Δ추가 실업수당 연장 Δ체납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급여세 유예는 연봉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이하 미국인들에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급여세를 영구적으로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실업자들에 추가 실업수당은 기존 주당 600달러에서 주당 400달러로 줄어든 채 연장된다. 추가 실업수당 비용의 25%는 각 주(州)들이 부담한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지난달말로 지급이 중단됐다.

그러나 연방정부 예산을 틀어쥔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행정부의 독자 부양책에 반발하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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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재고 급감에 5개월래 최고…금값은 뚝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6달러(2.6%) 오른 4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17분 현재 배럴당 84센트(1.9%) 상승한 45.32달러에 거래 중이다.

두 유종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될 즈음인 3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450만 배럴 줄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90만 배럴(로이터통신 집계)보다 큰 감소폭이다.

최근 사상최고가 랠리를 펼쳤던 금값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60달러(0.9%) 떨어진 192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93.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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