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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롯데리아 점장들 마스크 벗고 회식…결국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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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학교·요양병원·교회 등 집단감염 발생…확산 우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 시내 7개 롯데리아 매장 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2020.8.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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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롯데리아 점장 모임, 학교, 요양병원, 교회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리아 점장 모임 집단감염의 경우 각각 다른 점포에서 근무하는 점장들이 만나서 감염된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리아 점장 모임서 7명 확진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18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점원 19명은 모임을 했고, 1차 회식 후 2차로 서울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임에서 장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나온 7개 롯데리아 점포는 폐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대본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방대본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해당 장소에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학교서도 집단감염 발생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대지고 학생인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중 대지고에서 1명, 죽전고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대지고 확진자는 지표환자와 같은 반 학생이고, 죽전고 확진자 3명은 모두 다른 반 학생이다. 이들 중 지표환자와 죽전고 확진자 2명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영화관, 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표환자와 같은반 학생과 담임교사 등 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죽전고의 경우 현재 접촉자 분류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 사하구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이들 중 6명은 학생이고, 4명은 확진자들의 가족이다.


반석교회 집단감염, n차 전파 확산

전날 확인된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요양병원 입소자와 입소자의 가족이다.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경기 고양시 교회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반석교회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34명이다.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다.

반석교회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들의 직장인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관련 확진자 34명 중 교인은 10명이고, 교인의 가족과 지인은 3명이다.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아 중 확진된 사람은 4명이다. 그들의 가족과 지인 8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남대문시장관련해서는 9명이 확진됐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인 1명,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의 지인 1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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