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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살 때 된 중국…만도·현대모비스, 실적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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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침체 됐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중국은 2015년을 고점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초과수요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소매기준)은 205만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주요 지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다. 특히 미국과 유럽과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수요가 전년대비 -11.5%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하반기 판매회복이 진행되는 모습이라 감소율이 -9% 수준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자동차 생산은 물론 판매도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7월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보는 것처럼 하반기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품업체들은 중국내 재고를 타이트하게 관리해왔다"며 "최근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8~9 월에 걸쳐 매출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북미와 유럽지역의 자동차 수요 회복세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라 가동률 회복에 따른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품업체 가운데 중국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 순으로 이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만도 22% △평화정공 17% △현대모비스 15% △한국타이어 12% 등이다.

최근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해 이들 부품업체들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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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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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특히 주목하는 업체는 만도다. 2분기에 퇴직위로금 등이 반영되며 75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는데 3분기에는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수요와 생산이 급증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만도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상당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7월 전기차(EV/PHEV) 판매대수는 8만2559대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다"며 "올 들어 첫 성장세 전환인데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월 4.3%에서 올해 5.2%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만도 주가는 지난달 말 2만7550원에서 현재 3만2600원까지 상승한 상태인데 증권가에서는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도 중국 매출의 31%를 차지하는 길리자동차 판매는 4월 이후 반등세가 뚜렷하다"며 "기저효과 속 신차 효과에 따른 길리자동차 회복은 올 하반기 기대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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